유럽자전거여행/여행기

0520 이탈리아 in Brescia

엔지니어 개츠비 2025. 5. 21.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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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비로 인해 하루 쉬는 날이다. 그래서 이탈리아 온 이후로 처음 푹 잤다. 일어나니 오전 8시 반이다. 체크아웃 시간이 열 시라 빨리 서둘러야 되겠다.



어제 묵었던 숙소. 호스트가 나이 많이 드신 분이라 대화도 잘 안 통하고 여러모로 좀 불편했다. 방이 이층이라 짐 오르락 내려가는 데도 힘들었다.
짐 정리하고 식사를 빠르게 마치고 자전거를 일층으로 내리고 체크아웃 사실을 호스트에게 알리고 관광지를 검색해 본다.


체크아웃하고 브레시아 관광지 보러 갈려고 이동 하는데 자전거 뒤쪽에서 이상한 소음이 들려 체크해 보니 스포크가 부러졌다. 절망이다.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어떻게 하나 싶기도 하고 또 다른 스포크가 부서지면 어떡하나 하기도 하고 여러모로 급 정이 많이 들었다.
다른 부위에 간섭이 발생할까봐 스포크를 구부려 이동 했다. 여기저기 검색해 보니 자전거 수리점이 있어서 제일 가까운 곳에 갔더니 폐업했다. 다시 검색해 보니 숙소 근처로 돌아 가야 되겠다. 가는 내내 비가 와서 홀딱 젖었다.


잠시 버스 정류장에 들려 레인 자켓을 입고 신발 방수커버를 씌 웠다.



자전거 매장이 엄청 크다. 이렇게 큰 매장은 1000 본다. 보통 자전거 샵의 20 배는 큰거 같다.
직원이 스포크 1개 교체하고 나머지 스포크 밸런스 맞추고 한다고 비용이 30 유로는 든다고 한다. 다른 대안이 없다 수리 해 달라고 얘기했다. 수리 끝나자 변속 트러블이 있어 좀 봐달라고 했는데 체크 하더니 크랭크가 좀 많이 닳았고 체인이 많이 늘어났다고 교체 하는 게 좋다고 하는데 체인을 교체 하게 되면 크랭크랑 스프라켓 까지 다 바꿔야 된다고 한다. 말도 안 된다. 일단 알겠다고 하고 나간다. 행운을 빌어야 되겠다.



비용을 지불하고 매장을 나가는데 경치가 죽인다.


시내를 이동하면 찍었던 사진들.

시내에 도착해서 이동 하다가 화단 같은 데 뒤쪽 패니어가 걸려 넘어지면서 크랭크에 발목이 찍혔다. 그걸 본 이탈리아 여성분이 괜찮냐고 도움이 필요 하냐고 물어 보길래 괜찮다고 얘기했다. 정말 고맙다고 얘기 하고 헤어졌다. 처음에 좀 아팠는데 괜찮아지겠지 생각하고 그냥 이동 했다.


시내 유명 관광지 장소들인데 로마 나 피렌체처럼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아 좋은 것 같다.
어느 정도 구경하고 상처가 걱정 되어 벤치에 앉아서 알콜 소독 하고 듀오덤 엑스트라 씬을 상처부위에 붙혔다.


진짜 맛있었던 에스프레소 룽거, 이때까지 먹었던 에스프레소와 다르게 산미가 살짝 느껴지는 스페셜티 커피 같았다.
숙소 체크인 시간이 다가와 숙소로 이동 하면서 캠핑 할 때 추위에 대비하기 위해 경량 패딩을 사기 위해 테카 트론으로 이동 했는데 Google에서 안내해 준 곳이 테카트론이 아니고 이것저것 스포츠 용품들 파는 아울렛 같았다.
이것저것 둘러 보다 괜찮은 제품이 있어서  제일 작은 사이즈 입어 봤는데 딱 맞아 사기로 했는데 어떤 흑인 직원이 다가와 이건 여성용 이라고 남성용은 저쪽에 있다고 안내해 준다.


남성용 제품 보니 후드도 있고 디자인도 이쁘다 그대신 살짝 더 무거운 것 같다. 그리고 제일 작은 사이즈 S인데 내게는 살짝 크다. 어쩔 수 없다 사기로 했다.

숙소에 도착하니 비가 엄청 내린다. 호스트에게 연락했는데 10분만 기다리라고 도착 한다고 한다.


숙소가 삼층이다. 어제는 이층이었는데 더 한다 더 해. 그러나 머물 숙소가 너무 괜찮다. 호스트가 자기도 여기서 자기 와이프랑 같이 산다고 한다. 그래서 짐들이 많아 보인다. 방 하나만 내가 쓰는 거다.


짐들을 어느 정도 정리 하고 상처가 걱정이 돼 병원으로 향한다. 걸어 가는데 비가 너무 온다.


도착한 병원인데 간호사가 영어를 잘 못 한다. 이것저것 확인해 보니 병원이 아니라 그냥 개인 클리닉이다. 그래서 Google 지도 확인해 다른 병원을 간다. 미치는 줄 알았다. 가보니 여기도 상처를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이 아니라고 다른 병원을 추천해 준다.

걸어 가려니 너무 멀어 숙소에 가서 자전거를 타고 병원으로 향한다.


종합병원 가는 길에 기차 차단기가 내려간다. 한 10분 기다리니 기차가 지나가고 다시 차단기가 올라간다. 기차 차단기 동작 하는 거는 이탈리아에서 처음 본다.

병원에 도착하니 엄청 큰 병원 같다. 사람들도 많고.직원에게 대충 설명하니 영어를 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안내데스크 직원이 응급실로 가라고 한다. 응급실이 아무리 찾아도 없다. 그렇게 헤매다 의사 같은 사람이 보여 상황 설명하니 치료 할 수 있는 곳으로 안내해 준다.
도착하니 조그만한 접수처가 보이고 간호사가 이것저것 물어 보고 확인해 보더니 접수하고 혈압과 온도 재고 기다리라고 한다.


거기서 한참을 기다린 후 접수처에서 여권 보여 주고 이것저것 등록 한다. 그리고 바코드 밴드를 손목에 체워 준다.그러더니 또 다른 곳으로 가야 한다고 간호사가 안내해 준다.


의자에서 앉아서 기다리라고 한다. 여기서 또 몇 시간을 기다리는지 모르겠다. 병원 문 닫으면 어떡하나 싶어서 Google 보니 다행인지 아닌지24 시간 영업이다.
3시간 정도 기다리니 간호사가 내 이름을 부른다. 의사를 만나 어떻게 다쳤는지 상황 설명을 하고 나니 다른 약을 먹는 게 있는지 의약품 알레르기가 있는지 물어 본다.


상처를 살펴 보더니 소독하고 거즈를 붙히고 마무리 한다. 감염 위험이 있는지 물어 보니 괜찮다고 하고 자전거 타도 되냐고 물어보니 적당히 타는 건 상관 없다고 한다. 정말 큰 사고가 없어서 다행이다. 내일 이동할 수 있겠다.
얼마냐고 계산을 어떻게 해야 되냐고 물어 보니까 무료라고 집에 가라고 한다. 이탈리아는 의료비가 무료로 알고 있는데 외국인도 적용 되는지 몰랐다

하루 종일 별로 먹지도 못하고 배가 너무 고픈데 사먹고 싶었으나 시간이 너무 늦어 근처 마트에 들려 이것저것 사서 숙소로 복귀 한다 숙소에 도착하니 부부가 집에 퇴근해서 와있다. 인사하고 이것저것 얘기 좀 하다가 방에 들어와 이것저것 좀 먹고 짐 정리하고 다시 이동 계획을 세운다.


어느정도 정리되어 오늘도 아이스크림과 함께 오늘을 마무리 한다. 쉬는 날인데 정말 힘들고 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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