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자는데 강풍에 천둥 번개 비까지 쓰리콤보에 너무 겁이 났다. 이런 상황은 처음이라 텐트가 날라가지는 않을지 찢어지지는 않을지 번개 맞는 거는 아닐지 비가 텐트 안에 스며들어 오는 건 아닌지 이런 저런 생각 하다 피곤해 잠이 들었다.
다행히 아침에 일어나 보니 텐트 안은 젖지 않았다.
어제 자전거커버를 씌워놨는데 바람에 벗겨진거 말고는 특이사항은 없었다. 당연히 텐트 바깥 부분은 다 젖었다.


짐정리 하면서 커피도 마시고 텐트를 말린다.



오늘도 밀라노를 향해서 가는데 주위에 다 평지고 산이 안 보인다. 그리고 이탈리아 외곽도로에서는 신호등이 거의 없고 로타리로 이루어져 있다.

소도시 로디에서 이쁜 건물이 보여 내려서 사진 찍었다.

밀라노 외곽 지역에 들어선 것 같다. 차들도 많고 신호등도 많고 높은 건물이 많이 보인다.

평지이고 순풍이라서 생각보다 빨리 밀라노에 도착한 것 같다. 체크인이 두시라 시간이 남아 유명 관광지를 좀 둘러 볼려 한다. 밀라노 중심부에 들어가기 전에 밀라노 대성당 및 나빌리오 운하 가려고 Google Maps으로 위치를 좀 보려고 버스 정류장에 멈췄다.
보급 먹으면서 지도 보고 어떻게 갈지 고민하고 있는데 이탈리아 할머니가 이것저것 계속 물어 본다.영어를 유창하게 하길래 물어 보니 호주 및 여기저기에서 살았다고 한다. 심심한지 계속 물어 본다. 할머니한테 집중 해야 된다고 그만 좀 이야기 하라고 했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진짜 말이 많고 대화가 일상인 것 같다. 입국심사 할 때도 인사 조차 안하고 옆 사람들과 이야기 한다.


한국에 비하면 엄청 오래된 건물이 대다수지만 밀라노는 다른 도시에 비해서 좀 현대적인 것 같다. 고층 아파트도 보이고

자전거도로이다.

밀라노 중심부에는 트램 선로가 있고 바닥이 대부분 코 불스톤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전거 타기 최악이다. 덜컹덜컹거리고 더 위험한 것은 트램 선로 때문에 바퀴가 걸리면 바로 넘어질 수 있다. 그리고 뒤에서 트램이 다가오면 빵빵거리기 때문에 식겁한다.

밀라노 대성당 가기 전이다.




밀라노 대성당 인산 인해다. 밀라노 원픽이다. 다른 곳은 그다지 가보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는데 이곳은 무조건 꼭 와야 된다. 밀라노 생각하면 항상 이 건물이 생각나고 정말 와 보고 싶었다.




나빌리오 운하에 도착. 낭만적인 느낌이 강한 것 같다.
나빌리오 운하 근처에 식사하러 가게 들어왔다. 유럽은 대부분 음식점 카페 등 식탁이 외부에 있는 경우가 많다. 메뉴를 둘러 보는데 나는 이탈리아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 이탈리아어지만 마르게리타는 알아 보여서 직원에게 물어 보고 주문 한다.
피자가 정말 크게 나왔다. 한 입 베어 물으니 겉에는 모짜렐라 치즈 안에는 토마토 소스가 느껴진다. 소식좌지만 오늘 하루 종일 라이딩 했으니 이정도 양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패션의 도시 밀라노 답게 식사하면서 사람들을 유심히 관찰 해 보았는데 딱 보니 현진 관광인 구 분이 가는 것 같고 현지인 스타일이 세련 되고 멋진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가끔씩 완전 이 사람은 모델이다 하는 사람들도 보였다.

USB C to iphone 젠더가 부서져서 전조등으로 휴대폰 충전이 불가능해져 보조배터리를 하나 살려고 했는데 어떤 흑인이 보조배터리를 들고 다니면서 팔길래 가격 흥정 해서 하나 샀다.



숙소 가면서 지금 밀라노 시내 풍경들이다.


오늘의 숙소인 유스호스텔이다. 직원들이 Spanish 계열 같다. 숙소 분위기도 그렇고 인테리어도 그렇고 얼굴 생김새도 그렇게 느껴진다.

체크인 하고 나머지 비용 지불하면서 자전거는 어디 보관 하냐고 물어보니까 10유로 내고 창고에 보관 해 준다고 한다. 다른 곳에서는 이때까지 무료로 다 보관 해줬는데 ㅠㅠ


숙소 방안이다. 방 안에 들었으니 이층 침대에 어떤 여성분이 인사를 한다. 남녀혼숙 방이구나. 유럽은 대부분 이런 경우가 많다. 이틀 전 묵었던 볼로냐도 그랬었다.
4인실인데 방안에 화장실 샤워시설 드라이기까지 있다. 이거는 좀 편한 것 같다. 안에 사람이 들어가면 급할때 답이 없겠지만.



샤워하고 짐 정리하고 커피 한잔 하러 가는 길에 찍은 사진들.


에스프레소 마시려고 여기저기 찾다가 오게 된 Caffè Napoli Turati이다. Caffè Napoli 체인점인데 1.3 유로로 살짝 비싼 것 같긴 한데 에스프레소 맛이 정말 맛있다. 내일 COMO 호수 가기 전에 오전에 한잔 마시러 와야겠다.

오늘 저녁이다. 홀란드 맥주 소세지 요거트처럼 생겼지만 치즈이다. 부드러운 게 느낌은 요거트 같은 데 입에 들어가면 살살 녹는다. 맨날 술이다 ㅎㅎ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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