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생각들

조기은퇴에 대한 사람들의 두려움

엔지니어 개츠비 2021. 3. 4. 12:26
반응형

출처: blog.naver.com/nefertiti541/222161189323

조기은퇴에 대한 사람들의 두려움

​책 "Quit like a millionaire"의 저자는 블로그를 통해 조기은퇴 시기에 가까워지면서 느끼는...

blog.naver.com

 



책 "Quit like a millionaire"의 저자는 블로그를 통해 조기은퇴 시기에 가까워지면서 느끼는 공포에 대한 독자들의 사연을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녀 자신도 조기은퇴 전 그런 공포를 경험했다고 합니다. 바로 원모어이어 증후군이라고 하는 것인데요, 조기은퇴에 충분한 자산을 모으고도 일년만 더 일하면 좀 더 안전해지지 않을까 하고 불안해하며 자꾸만 은퇴를 미루는 심리라고 합니다. 저자가 독자들로부터 가장 자주 듣는 조기은퇴에 대한 공포는 다음의 세 가지라고 합니다.



1. 돈이 바닥날까봐 느끼는 두려움

2. 외톨이가 될까봐 느끼는 두려움

3. 정체성 상실에 대한 두려움



돈이 바닥날까봐 느끼는 두려움



은퇴 후 자산이 바닥나는 가장 흔한 케이스는 은퇴 후 첫 5년 동안 주식시장이 급락하여 헐값에 주식을 매도해야 하는 경우입니다. 하지만 배당금을 최대한 활용하고, 주식하락장이 오면 보유자산 중 주식 대신 채권을 매도하고, 비상금으로 보유하고 있던 현금을 인출하여 쓰는 등 이에 대한 대비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저자는 은퇴 첫해 하락장을 경험하며 그들이 세워놓았던 대비전략이 제대로 작동한다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저자는 돈이 바닥날 것에 대해 사람들이 느끼는 공포는 너무 과장되었다고 말합니다. 은퇴 후 3년간 이들의 순자산은 100만달러에서 130만 달러로 증가했으며 은퇴 후 생활에 대한 노하우가 생기면서 생활비를 점차 더욱 낮출 수 있었다고 합니다.



외톨이가 될까봐 느끼는 두려움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직장동료들과 사회적 관계가 유지되지만 은퇴 후에는 외톨이가 되지는 않을까요? 아직 직장생활을 계속 하고 있는 친구들과 우정이 지속될 수 있을까요? 그들과는 다른 여정을 가고 있는 당신을 보며 친구들이 질투하지는 않을까요?



저자는 언론 및 미디어에 자신이 노출될 때마다 수없이 많은 악플에 시달린다고 합니다. 맛집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당신이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것입니다. 백수 친구들은 당신이 취직하지 않고 한낮에도 같이 놀러다닐 수 있기를 바랄 것입니다. 직장에 다니는 친구들은 당신이 은퇴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면 당신의 조기은퇴는 그들로 하여금 그들이 선택한 인생에 대해 의문점을 갖게 만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디를 가나 비난하는 사람들은 있을 것입니다.



저자는 인터넷에서 악플을 보면서 그들은 저자에 대해 화가 난 것이 아니라 그들 자신에 대해 화가 난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고정관념을 깨는 행동은 그들로 하여금 그들 자신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스스로의 삶에 행복한 사람들은 당신을 지지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당신을 비난할 것입니다.



단순히 다른 길을 택했다고 해서 깨어질 우정이라면 애초부터 지킬 가치가 없었는지도 모릅니다.



새로운 커뮤니티



저자는 조기은퇴를 하면서 일부 친구들을 잃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좋은 새 친구들도 많이 만났다고합니다.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없었지만 조기은퇴를 하면서 시야를 넓히게 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전세계의 파이어족들과 친구가 되는 경험은 인생에서 매우 값진 경험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들이 만난 파이어족들은 호기심이 많고 개방적이며 따뜻한 사람들이었다고 합니다. 그 사람들은 저자 부부를 어떤 기준이나 잣대로 판단하려고 하지 않았으며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정체성 상실에 대한 두려움



저자는 조기은퇴 후 어렸을 적 꿈이었던 동화작가가 되었습니다.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나면 여러분의 열정이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돈에 대한 걱정없이 자신의 꿈을 좇는 일은 매우 기분좋은 일입니다. 저자가 첫 동화책을 출판하여 번 돈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돈을 벌기 위해 한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아무 상관이 없었습니다.



경제적 자유를 이룬 후에는,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 실패하면 어떡하지?와 같은 걱정없이 자신의 열정을 좇아 하고싶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자신이 좋아하고 열정을 갖고 있는 일이라고 하더라도 생계를 그 일에 의존하게 되면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일하지 않아도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수익을 얻게 되면 실패에 대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고, 만약 실패를 하더라도 경제적인 손실을 입을 염려가 없습니다.



정체성 상실에 대한 독자들의 걱정과는 달리, 사실 조기은퇴는 보다 나은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현실적인 이유로 이루지 못한 어렸을 적 꿈이 있나요? 조기은퇴는 그 꿈에 다시 도전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 꿈을 좇는 것이 한푼의 수익도 가져다주지 못한다고 해도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생활비는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자동으로 나오니까요.



경제적 자유를 이루었다고 해서 꼭 일을 그만두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을 계속 하고 싶으면 계속하면 됩니다. 경제적 자유는 필수조건이지만, 조기은퇴는 선택조건입니다. 하지만 경제적 자유를 얻는다는 것은 일을 더이상 할 수 없는 상황이 되거나, 일을 더이상 하고 싶지 않게 될 경우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줍니다.



고정관념을 벗어나는 일에는 항상 걱정과 우려가 따르지만 이것은 그저 우리들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막연한 두려움일 뿐입니다. 스트레스로 가득찬 직장에서 은퇴하고 3년이 지난 시점에서, 저자는 새로 획득한 정체성에 매우 만족하며 예전 정체성을 상실한 것에는 아무 후회가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책을 읽는 독자들도 똑같은 일을 경험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반응형

'FI > 생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본주의에 맞서라-"상처받지 않을 권리" 저자 강신주 철학자 강연  (0) 2021.03.16
파이어족의 십계명  (0) 2021.03.16
미니은퇴에 대하여  (0) 2021.03.03
재정 독립의 단계  (0) 2021.02.10
사회환원 기부  (0) 2021.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