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자전거여행/여행기

0511 바뇨레죠 사르아테노

엔지니어 개츠비 2025. 5. 12. 05:47
반응형

어제 라이딩이 너무 피곤해서 그런지 아니면 시차 적응이 됐는지 오늘은 아침에 6시 20분 경에 일어났다.
오늘은 천공의성을 라퓨타 모티브가 된 바뇨레죠 갔다가 캠핑장 되돌아와서 11시 전에 텐트 정리해서 가야되기 때문에 빠르게 움직인다고 정신 없었다.


텐트 와 패니어 짐들이 없이 하니까 날아갈 거 같아. 풍경 건물들 경치 모두 너무 좋다.


바뇨레죠 도착 뭐라고 말할 수 없을 만큼 경치가 아름답다. 시간이 쫓겨 힘들다고 안 왔으면 진짜 후회할 뻔 했다.
매표소에 들러 표 끊어서 천천히 둘러 보고 싶었지만 이걸로 만족 하고 가야 하는 게 너무 아쉬웠다. 일정이 꽉 꽉 차 있어서 어쩔 수가 없다.

다시 캠핑장으로 이동하여 어느 정도 정리해둔 짐을 싣고 텐트 걷어서 정리하고 젖은 그라운드 시트를 말리고 어제 빨아 둔 빨래를 체크 했는데 아직 덜 말랐다. 어쩔수 없다. 갈길이 멀어 텐트 위에 빨래를 널고 고정 시켜 달리면서 말리기로 한다.
오늘의 목적지 사르아테노로 향해 간다.

오늘은 자갈 흙길 없이 가나 싶었는데 도로 중간에 잘 가다가 갑자기 모래 자갈길이 나오더니 완전히 다 움푹 파여진 오르막길이 계속 이어진다. 경사도도 4, 5% 가 아닌 무료 15% 이다. 끌바 하는데 팔 다리 온몸이 아픈데 미치는 줄 알았다. 끌바를 몇백 미터도 아니고 이 키로를 ㅠㅠ 정말 자전거 버리고 가고 싶었다.
언덕 정상에 오르고 내려가는데 다행히 내리막길은 포장도로였다.


인근 마을에 도착해서 기진맥진해서 bar에 들러 샌드위치와 콜라를 사먹었다. 식사 하고 있는데 갑자기 비가 조금씩 온다. 어제도 그랬지만 해가 나고 있는데 비가 한번씩 조금씩 내리기도 한다. 그래도 크게 젖지 않았다.

오늘은 경치는 너무 아름다운데 언덕이 너무 많다. 가도 가도 끝이 없다.
캠핑장에 도착했는데 안내데스크에 사람이 없다. 일요일이라 그런가 문 닫았나 생각이 들어 멘붕이 왔다. 어떻게 하나 싶어서 이리저리 고민하고 있는데 직원이 카트 타고 왔다. 다행이다.
이리 저리 직원의 캠핑장 설명을 듣고 이 캠핑장은 특이하게 체크아웃 할 때 결제 하면 된다고 한다. 기본 텐트 치는 13 유로로 Wi-Fi 비용 5유로 기타 세금 2유로해서 20 유로다. 텐트칠 자리를 안내해 준다고 직원이 따라 오라고 한다. 오늘은 텐트가 젖지않게 최대한 불 없는 자리로 선택 했다.

짐 정리하고 빨래 하고 샤워 하러 이동 했다. 화장실 샤워장 세면 장 빨래 하는곳 다 같이 모여 있다. 오성 캠핑장답게 시설이 너무 좋다. 화장실에 휴지도 있고 비데까지 있다. 참고로 유로 캠핑장 샤워실은 일 인 일 실이다. 샤워장은 의자도 있고 짐 드는 것도 있고 물이튀지 않게 분리가 확실히 되어 있다. 빨래 개수대도 깊게 되어 있어 물도 안 튀고 빨래하기 너무 좋다.


오늘은 너무 힘들어서 고기 사먹고 싶었는데 일요일이라 어쩔 수 없다. 한국에서 가져온 비상 라면을 끓여 먹는다. 배고파서 그런지 너무 맛있다. 인생 라면이다.

반응형

'유럽자전거여행 >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0513 Siena to Firenze  (1) 2025.05.14
0512 Sarteano to Siena  (1) 2025.05.13
0510 볼세나 호수  (0) 2025.05.11
0509 로마 및 브라치아노 호수  (0) 2025.05.11
0508 로마 출국일  (1) 2025.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