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프라하 가는 날이다. 숙소에 도착해 짐 정리하고 야경 구경도 하고 술도 한잔 할려면 부지런히 움직여야 된다. 그래서 이번 여행 중 새벽 5시로 제일 일찍 일어났다. 일찍 일어났지만 아쉽게도 호수가 근처라 그런가 온도가 낮아서 그런가 텐트가 다 젖었다. 짐 정리 후 텐트 걷고 빨린다.

호숫가의 물 안개가 자욱 하다.

해가 뜨고 있다. 내가 오늘 얼마나 일찍 일어났는지 알 수 있다.

프라하로 이동 하는 도중에 난관에 부딪힌다. 공사 중이라 펜스로 다 막아나서 내가 짜 둔 경로로 가지를 못 한다. 한참 돌아가야 되나 싶어서 Google 지도를 보니 다행히도 그냥 직진만 하면 된다. 경로 수정하여 다시 이동 한다.

지나가다 주유소가 보여 에스프레소랑 고기 종류 같아 보여서 시켰는데 밀가루랑 고기랑 넣고 반죽해서 튀긴 것 같다. 그냥 그저 그랬다. 카페인 충전하고 다시 이동 한다.

오늘도 약 100 키로 이동 해야 되는데 언덕과 낙타 등이 계속 이어진다. 3일째 하루에 100 키로 이상 라이딩을 하고 있다. 일정을 맞출려면 어쩔 수 없다.


어제와 비슷한 들판 풍경도 나온다.

오늘 라이딩 중 인상깊었던 장면이다. 정말 고속도로 같았던 고속국도 다 차들도 엄청 많고 빠르게 쌩쌩 달리는데 무서워 죽는 줄 알았다. 내리막은 그나마 괜찮은데 오르막 오른ㅅ 때는 차들이 옆에서 지나가는데 너무 신경 쓰이고 소음도 심하고 귀도 아프고 힘들었다. 왜 경로 짤때 이런 도로가 제외 됐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대신 속도는 더 낼 수 있었다.

어느 정도 가다가 도저히 스트레스 받아서 안 될 거 같아 다시 지도를 보고 한적한 길로 경로를 바꿨다. 정말 살 것 같았다. 조용하니 차들도 거의 없고 아까 전에는 신경쓰여 풍경도 제대로 못 봤는데 풍경도 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런 진짜 힘든 오르막이 계속 나왔다.


프라하 도심에 진입 전 마지막으로 본 아름다웠던 들판 풍경들이다.

프라하 시내 진입 했다. 여기는 4구역인데 과속 방지턱 기 마음에 든다. 자전거들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슬로바키아에서도 자주 봤었다.

외곽지역은 그냥 일반 우리나라 도심과 별반 다르지 않다. 요근처에에서 체코 돈 코로나가 필요할 거 같아 ChatGPT 가 알려준 수수료 무료 ATM이 있어서 뽑으러 갔는데 수수료를 10,000원 가까이 부가 한다고 안내 문구가 나왔다. 참 황당해서 바로 캔슬 하고 나왔다. 아직까지는 ChatGPT 완전히 믿을게 못 된다.

프라하 메인 강변도로가 나왔다. 블타바 강물은 누런 색으로 상당히 더러워 보였다.

오른쪽에 인상깊었던 터널도 보이고 좌측에는 사람들이 더운지 강물에서 물놀이를 많이 하고 있다.

저 멀리 보이는 비셰흐라드 및 철로 다리





계속 이어지는 강변 풍경들. 프라하에 왔다는 걸 실감 할 수 있다.

멋진 조각상이 아름다웠던 광장 앞에서

광장 앞에서 다리방향으로 본 풍경이다.

아름다웠던 건물 풍경들 하지만 반대로 자전거가 다니기엔 도로 상태는 상당히 안 좋았다. 상당히 많은 관광객들 그리고 트램 자동차 뒤 섞이고 또 도로바닥은 대부분 코블스톤으로 진동이 계속 느껴지고 힘들다.

저 멀리 보이는 프라하 성과 카를교이다. 프라하의 대표 랜드마크이다.

크랜너 분수에 있는 멋진 조각상.

참 희한한 광경이 아닐 수 없다. 오징어 게임 캐릭터가 다 블타바 강 위에 떠 있다. 우리나라 드라마 캐릭터가 유명한 관광지인 체코 프라하에 있다니 상당히 감동적이었다.

프라하 성과 카를교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 찍었다. 강 따라 쭉 올라와서 둘러 봤는데 이 위치가 제일 멋진 장면이 나오는 곳이다.

카를교 타워인데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더 많은거 같다. 진짜 자전거 타고 이동 하는데 너무 힘들다. 빨리 숙소 가고 싶은데 자전거 타고 가면서 가는 경로에 이런 명소가 있으면 둘러 보는 게 그나마 다음날 또 다시 안 와도 되고 더 낫다.

카를교 입구 교회



오늘의 숙소이다. 깔끔하고 세탁기 요리도구들이 잘 구비 되어 있고 Wi-Fi 빵빵하고 넓다. 하지만 단점이 존재한다. 몰랐는데 숙소가 반지하라서 상당히 어둡고 조명까지 하얀색이 아닌 주황색이라 더 어둡다. 이 건물은 희한한 게 온도 조절이 중앙 통제인가 온도 조절이 안 된다 그리고 하루 종일 에어컨이 나온다. 어떨땐 조금 춥다.

짐 정리하고 씻고 쉬다가 임금 마트에 들려서 장을 봤는데 이집은 냉장고에 냉동실이 없다. 아차 싶었다. 너무 큰 아이스크림을사줘. 반틈은 먹고 반틈은 내일 먹을려 했는데 한통 그 자리에서 다 먹었다. 어느 정도 배가 불러 저녁식사는 야경투어 한 후에 해야겠다.

걸어서 이동한 숙소 인근 레트나 공원 호수이다. 이제 막 해가 지려 하고 있다.


레트나 공원 전망대에서 스타레 메스토 구역 구시가지쪽이라고 보면 된다. 바라본 풍경들. 해가 막 지려 하는 하늘이 아름답다.

카를교 풍경


아주 좁은 골목 정말 신기하다 신호등까지 있다.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공간이다. 이런 것도 즐기고 재밌었다.

하천이 흐르는데 곳에 바로 옆에 건물이 있다. 신기하고 풍경이 이쁘다.

카를교 타워와 인근 풍경들

성 니콜라스 교회

성 니콜라스 교회와 카를교 사이 골목 풍경들


카를 교 위인데 저녁에도 사람이 상당히 많다.








시간에 따라 조금씩 다른 카를교와 주변 풍경과 프라하 성 야경 사진들이다. 프라하는 온지 하루밖에 안 돼 잘 모르겠지만 내 느낌은 좀 상당히 고풍스러운 면이 많은 것 같다.

프라하 성 샛길 전망대인데 진짜 힘들게 올라왔는데 펜스 쳐 놓고 막아놔서 제대로 못 봤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찍은 마지막 레 트 나 공원에서 바라본 야경이다.

오늘의 마지막은 삼겹살에 체코 와인, 삼겹살은 그 맛이 그 맛이고 와인이 상당히 맛있었는데 탄닌이 상당히 부드러웠다. 그리고 포도맛 보다는 진한 체리나 블랙베리류의 맛이 강하다. 체코 모라비아 지역에서 생산 된 와인으로 품종은 FRANKOVKA이다.
오늘 진짜 여행 중 제일 긴 하루였다. 새벽 다섯시에 일어나 지금이 새벽 한 시니까 20 시간을 깨어 있다. 와인과 삼겹살을 다 먹지도 못 했는데 잠이 쏟아져서 도저히 안되겠다. 자러 간다.
끝.
'유럽자전거여행 >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0628 오스트리아 Drosendorf to 체코 Tabor (2) | 2025.06.30 |
---|---|
0627 오스트리아 Wien to Drosendorf (4) | 2025.06.30 |
0626 오스트리아 in Wien (0) | 2025.06.27 |
0625 슬로바키아 Bratislava to 오스트리아 Wien (4) | 2025.06.27 |
0624 헝가리 Gyor to 슬로바키아 Bratislava (3) | 2025.0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