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자전거여행/여행기

0626 오스트리아 in Wien

엔지니어 개츠비 2025. 6. 27.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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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쉬는 날이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 9시 정도. 토마토 먹고 커피 한잔 하면서 숙소에서 쉬다가 밀린 블로그 작성 한다.

그리고 아침 식사를 한다. 포도 와 식빵 그리고 세르비아에서 산 잼이다. 오스트리아 식빵 먹을만하네 수제 식빵 같다. 가격도 오스트리아 물가에 비하면 괜찮은 것 같다. 잼도 견과류가 들어있는 게 상당히 맛있다.

어제 못한 빈 관광 하러 나간다.

자전거 타고 나가는데 시작하자부터 햇빛이 너무 뜨겁다. 38도다. Garmin 온도는 43° 찍혔다.

오늘의 제일 목적지는 벨베데레 궁전이다. 가다가 괜찮은 관광지 있으면 구경하다 가는 걸로 한다. 오늘은 쉬는 날이라 짧게 관광하고 2시간 안에 끝낸다.

지나가다 건물 전체가 그림으로 되어 있는 걸 발견하고 기념으로 사진 찍는다.

도나우강 실개천이라고 해야 되는 게 맞나 싶다. 도나우강에서 빠져 나온 강이니까.

지나가다 엄청난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교회, 보티프 교회 발견, 바로 카메라 드리덴다. 그리고 한 바퀴 돌아 본다. 주위에 사람들이 공원에 앉아서 쉬고 한다. 그리고 이 사진 이외에는 교회의 다른 면들은 대부분 큰 나무들이 많아서  시야를 가린다.
기념 사진 촬영 하려고 다시 전면 공원으로 갔는데 어떤 친구가 사진 찍어 준다고 다가 온다, 이야기 해 보니 아메리카에서 왔고 아키텍처 공부하러 비엔나에 왔다고 한다. 그리고 내 자전거 색깔이 너무 이쁘다고 계속 얘기 한다. 나는 솔직히 지금이라도 집어 던지고 가고 싶은데. ㅎㅎ

빈 시청 건물인데 주말에 무슨 행사가 있는지 펜스 쳐 있고 다 막혀 있다.

국회의사당 건물, 헝가리 국회의사당 건물도 화려 했는데 오스트리아도 뒤지지 않는 것 같다.

빈 국립 오페라 극장이다.

이 건물은 카를 성당이다.

벨베데레 궁전까지 얼마 안남았다. 흔히 보이는 자전거 도로와 골목 풍경들.

구경 여기저기 하다가 벨베데레 궁전 도착.  루트가 상궁 하궁으로 나눠져있어. 애매 한데 자전거 주차하고 이러기에는 상궁이 낫다고 해서 상궁으로 옴. 자전거 주차하고 잠금장치로 잠근다.

전면인가 후면인가 잘 모르겠지만 상궁 광경.

측면에서 정원 및 바깥 건물들

전면 하궁 광경.

상궁 광경들.

생각보다 그렇게 대단하지는 않는 것 같다. 내가 기대를 너무 했는가? 너무 더워서 햇볕에타 죽을 것 같아서 그렇게 느끼는 건가 모르겠지만. 이쁘긴 했다.

계속 땡볕에 걸어 다니니까 진짜 너무 힘들다 타죽는 줄. 하궁에 도착 건물에 들어가니 에어컨이 빵빵한게 천국이 따로 없다. 오 화장실도 있었어. 볼일 보고 앞에 의자도 있어서 앉아서 Wi-Fi 체크해 보니 Wi-Fi도 돼 앉아서 쉬면서 휴대폰 좀 한다.

간단하게 관광을 마치고 이제 숙소로 돌아간다.

돌아가는 길에 자전거 도로에서 찍은 도나우강 실개천

숙소 인근에 와서 배가 너무 고파 케밥 사서 먹는다. 이렇게나 더운 데도 저 아저씨는 에어컨 없이 불기둥 앞에서 일을 하고 있다. 대단하다.
케밥은 영양으로 보면 만점인데 맛은 그저 그렇다. 약간 매콤하긴 하다.

숙소에 도착해서 샤워하고 쉬다가 블로그 작성 좀 하고 인근 카페로 왔다. 커피 겁나게 비싸다. 에스프레소 모카 커피 모두 3.6유로.해서 안 먹어 본 모카 커피 시켜봤다. 먹을 만한 것 같다. 하지만 커피 가격은 살인적이다.
그리고 실망이다. 들어올 때는 에어컨이 나와 시원한 거 같았는데 앉아 있으니 내 숙소에 틀어 놓은 선풍기 보다 더 더운거 같다. 어쩔 수 없다 커피도 나왔다. Wi-Fi 연결해 휴대폰 좀 하고 있는데 마쳐야 된다고 나가라고 한다. 6시인데 진짜 실망이다.

커피 어느 정도 남아서 종이컵에 담아 달라고 한 후에야외 테이블에 앉아서 Wi-Fi 여전히 되길래 앉아서 휴대폰 한다. 쉬는 날인데도 정말 할 일이 많다. 빨래 음식 준비 블로그 작성 짐 정리 뉴스도 봐야 되고.

오늘의 저녁이다. 소세지 후라이팬에 굽고 크림치즈에 스팀 맥주다.
스팀 맥주 딱 내 스타일인데 IPA 맥주로써 쌉쌀 하면서 의외로 도수가 세네. 7.2도이다. 맥주 먹듯이 먹다 보니 은근히 취한다.

그나마 하루 쉬니까 좀 회복 되는 거 같기도 하다.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해야겠다. 일찍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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