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자전거여행/여행기

0604 크로아티아 Korenica to Rovanjska

엔지니어 개츠비 2025. 6. 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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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다시 아드리아해로 간다. 목적지는 Zadar 인근 Rovanjska 이다. 땡볕 더위를 피하기 위해 아침 5시 30 분에 기상하여 8시에 출발한다.

계속 이어지는 산악 풍경들.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분다. 그래도 오후에 힘들지 않을려면 부지런히 가야 된다. 낙타 등도 계속 이어져 힘든 코스다.

계속 같은 풍경들

크로아티아 전차가 있다. 달랑 두대만 있네. 무슨 기념관인가 군대인가?

주유소에 bar가 보여 에스프레소 한잔 한다. 오아시스 다 오아시스. 계속 같은 풍경만 나오고 완전 사막이다. 집 한채 안 보이고 마트도 안 보이고. 정신과 시간의 방에서 수행 하는 거 같았다. 다시 정신과 시간의 방으로 이동 한다.

사람은 안 보이고 소들이 평화롭게 풀을 뜯는다. 조금씩 풍경 변화는 생긴다. 풀밭에 조그만한 웅덩이가 있다. 어떻게 생긴 건지 모르겠다.

지나가다가 호수가 보인다.

에스프레소 한 잔 하고 나서 라이딩 한지 1시간 반 지나 다시 좀 쉴까? 괜찮은 장소 물색 하다가 그늘이 보이는 큰 나무가 있어 하차 한다. 이탈리아에서 산 말린 생강과 슬로베니아에서 산 건포도를 먹는다.
좀 쉬다가 다시 이동 한다. Google Maps 보니 지나가는 길에 여기 일 키로 떨어진 지점에 마트가 있는 걸 확인하고 거기로 간다. 이곳을 지나 치면 언제 마트가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무조건 들려야 된다.

오늘의 점심이다. 샌드위치 있으면사 먹으려 했으나 없어서 식빵에 크림치즈 발라서 먹으려고 샀다. 요거트도 먹고 스카이 콜라도 먹고 코카콜라 사먹을 필요 없다 스카이 콜라가 가격도 싸고 맛도 완전 똑같다. 옛날에 우리나라에서 만든 815 콜라 같지 않고 완전 코카콜라 맛이다.
이제 마지막 업힐만 넘으면 캠핑장까지 얼마 안 남는다.

마지막 업힐을 넘으니 그림 같은 풍경이 이어진다. 몽골을 가보진 않았지만 느낌이 몽골의 고원 평야 지대 같다. 제주도 다랑쉬 오름에서 내려다 본 풍경 같기도 하고 아무튼 멋지다.

멋진 산악 풍경들이 계속 이어진다. 풍력 발전 바람 개비도 있다. 얼마나 바람이 많이 부는지 알 수 있다. 오늘 바람 낙타 등 땜에 녹아 내렸다.

다시 만난 아드리아 해. Senj에서 본 것보다 풍경이 더 아름다운 것 같다.

오늘 캠핑장 도착 바로 앞 바다이다.

캠핑장 도착하니 리셉션 데스크에 아무도 없어 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해안가에 햇볕 째고 있는 아줌마가 옷을 입고 이쪽으로 오려 한다. 아마 저분이 매니저 같다. 캠핑장이 깔끔하다. 맨 처음에 제일 위쪽에 위치 애매한 곳에 텐트 치라고 하는 거를 전기 쓸 때도 없고 좀 애매 하다고 얘기 하니 다른 곳을 보여 준다. 거기에는 전기 꼽는 데가 있어서 거기 하겠다고 하고 리셉션 데스크에 다시 돌아가는데 캠핑카 쓰는 곳인데 여기 써도 된다고 하길래 냅다알겠다고 하고 텐트 쳐버렸다. 나름 그래도 조금 밖에 안 보이지만 오션뷰다.

샤워하고 빨래하기 전에 해안가 바로 앞에 바가 있어서 에스프레소 한잔 한다. 풍경이 멋지다. 낮에는 너무 더운 것 같다. 그늘에 가면 시원하긴 한데. 맛있게 마시고 다시 일하러 간다.

씻으러 가기 전에 바로 앞이 아드리아해이니까 몸을 또 완전히 적셔야지. 그것이 인지상정 예의지. 6월 초인데도 물이 그렇게 차지 않다. 오늘 쓴 근육 다리 쿨링시킨다.

빨랫줄 걸기오늘의 미션 당당히 수행 해냈다. 보통 나무 사이에 걸면 딱인데 없을땐 이리 저리 머리를 많이 굴려 봐야 된다. 이제 어느 정도 감이 생겨 대충 어떻게 해야 될지 알 수 있다.

설거지 하는 곳에서 본 캠핑장 풍경. 야채 씻고 저녁거리를 준비 한다.

저녁 먹고 간식으로 초코 크림 푸딩과 난 알콜 맥주. 둘 다 너무 맛있다.
무알콜 맥주인데 우리나라 무알콜 맥주는 맥주 맛 보다는 그냥 음료수 같은 데 크로아티아 무알콜 맥주는 완전 맥주에 가깝다. 맛이 먹을만하다.
운동하고 근육 회복에 알콜은 별로 안 좋은 데 난 맨날 맥주를 마시고 싶다. 갈증이 너무 많이 나서 하루 종일 땡볕에 타다 보면 맥주가 계속 생각난다. 앞으로는 무알콜 맥주다.
오늘 Garmin 기록을 보니 드디어 2000km를 넘어 섰다. 아직 5000km 남았다. 조금씩 조금씩 하다보면 완주 할 거다. 힘내자.

무알콜 맥주 계속 마시면서 휴대폰 하고 있는데 느낌이 해넘이 볼 수 있을 것 같아 뛰어가 보니 해가 지고 있다. 운이 좋다 순간포착 했다. ㅎㅎ

캠핑장 마을 풍경이다. 이곳은 진짜 아기자기한 면이 많이 느껴진다. 해수욕장은 따로 없는데 그냥 사람들 다 바닷가 들어가서 수영하거나 썬탠을 즐긴다.

오늘도 마무리 하고 일찍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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