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자금 및 투자

폭락장에서 살아남기- 배당주 전략

엔지니어 개츠비 2021. 4. 2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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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4% 법칙이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4% 법칙은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매년 4%를 인출하는 것이 (매년 물가상승률 반영) 은퇴 후 30년이라는 기간동안 95%의 성공률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나머지 5%는 실패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운에 달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은퇴 직후에 경제불황이 닥치는 경우가 최악의 시나리오가 됩니다. 물론 개별 주식이 아닌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는 경우, 0으로 내려가는 일은 없으므로 주식시장이 급락하면 회복되기를 기다리거나 혹은 여력이 되면 추가매수를 하면 됩니다. 하지만 은퇴한 후에는 할 수 없이 주식을 매도하여 생활비를 인출해야 하므로 주식시장이 침체된 동안 은퇴자산이 너무 많이 줄어드는 경우 나중에 주식시장이 회복해도 은퇴자산이 충분히 회복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책의 저자는 이를 대비하여 두 가지 대책을 제시합니다. 여유현금(Cash Cushion)과 배당소득(Yield Shield)입니다.



여유현금 전략은 이자율이 높은 계좌에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가, 주식시장이 급락하면 보유주식을 파는 대신 이 계좌에 있는 현금으로 생활비를 충당하는 것입니다. 주식시장이 침체기에서 벗어나는 평균적인 기간은 2년이라고 합니다. 최악의 사례였던 미국의 대공황 시기에는 회복하는데 약 5년이 걸렸고, 2008년 경제위기 때에는 2년이 걸렸습니다. 따라서 최대 5년간 생활비로 충당할 현금을 가지고 있으면 어떤 상황에도 대비가 가능하다고 할 것입니다. (5년은 너무 길게 잡는거 아닌가 싶습니다만....)



만약 생활비로 1년에 4천만원을 쓴다고 하면 4천만원 x 5 = 2억원입니다. 이는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기에는 매우 큰 액수입니다. 하지만 두 번째 대책인 배당소득을 이용하면 금액을 낮출 수 있습니다.



모든 ETF에는 배당률(Yield)가 있습니다. 보통 매달 또는 매분기마다 보유 주식 수에 따라 배당금을 지급받게 됩니다. 채권 ETF의 경우, 분배금을 지급하며 이 분배금이 배당소득에 해당합니다. 이 배당금은 주식시장의 등락에 상관없이 지급됩니다. 거래하는 증권사에 자동 주식매수로 설정해놓지 않는 이상, 배당금이 들어오면 인출하여 현금화할 수 있습니다. 전체 포트폴리오는 주식시장의 등락에 따라 액수가 늘어나거나 줄어들지만 배당률은 거의 변하지 않습니다.



은퇴 후 포트폴리오를 가장 위협하는 것은 주식시장이 급락했을 때 보유주식을 파는 것입니다. 하지만 배당금을 인출하여 쓰면 보유주식을 팔지 않아도 되므로 포트폴리오에 위협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여유현금으로 필요한 액수는 다음과 같이 될 것입니다.



필요한 여유현금 = (연간생활비 - 연간배당금) x 여유현금이 필요한 기간(년)



만약 전체 포트폴리오의 연간배당률이 2.5%라면 전체 자산이 10억인 경우, 연간배당금은 2500만원이 됩니다. 연간생활비가 4천만원일 경우 필요한 여유현금은 다음과 같습니다.



(4000만원 - 2500만원) x 5년 = 7500만원



처음의 2억 보다는 많이 낮아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7500만원은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기에는 많은 금액입니다. 저자는 배당소득을 이용하여 액수를 더욱 낮출 것을 제안합니다. 은퇴 후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배당률이 높은 자산으로 일시적으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일시적"이라는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저비용 인덱스펀드에 투자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투자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이 너무 낮아지면 4% 법칙이 더이상 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4% 법칙의 5% 실패율을 예방하고 싶다면 은퇴 직후 5년간 일시적으로 배당금을 높이는 전략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우선 이미 보유하고 있는 포트폴리오의 자산과 유사하면서 배당률이 높은 자산을 선택합니다. 그 다음 자산의 일부를 배당률이 높은 자산으로 전환하여 포트폴리오의 배당률을 높입니다. 4% 법칙이 실패하는 5%의 경우들은 은퇴 직후의 5년 때문에 실패합니다. 따라서 은퇴 후 5년을 무사히 보내면 4% 법칙의 성공케이스인 95%에 들었다고 안심을 해도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배당율이 높은 자산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선주



주식 소유자는 주주총회에 참석해 기업의 주요 경영 사항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하고 배당을 받고, 발행되는 신주를 인수하는 등 주주로서의 권리를 행사합니다. 반면 우선주는 일반적으로 보통주보다 재산적 내용(이익, 이자배당, 잔여재산 분배 등)에 있어서 우선적 지위가 인정되는 주식입니다. 그 대가로 우선주 소유자는 주주총회에서의 의결권을 포기해야 합니다. 회사 경영에는 참여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이 때문에 우선주는 대개 회사의 경영참가에는 관심이 없고, 배당 등 자산소득에 관심이 높은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됩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많은 배당을 기대할 수 있고, 회사 입장에서는 경영권 위협 없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보통주의 배당율은 약 2%라고 하며 우선주는 약 4~6%라고 합니다. 우선주는 채권보다는 변동성이 높지만 보통주보다는 변동성이 낮습니다. 따라서 변동성을 낮추면서 배당율은 높일 수 있게 됩니다. 또 다른 우선주의 장점으로는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주식배당금에 대한 세금혜택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배우자간 증여를 통하여 세금을 아끼는 전략을 쓸 수도 있겠네요)



또한 저자는 개별주식 선택의 위험성을 회피하기 위하여 우선주 ETF를 활용할 것을 제안합니다. 저자가 추천하는 우선주 ETF로는 iShares US Preferred Stock (PFF), PowerShares Preferred Portfolio (PGX)가 있습니다.



리츠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의 약자로 부동산투자신탁이라는 뜻입니다. 소액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자본·지분(Equity)에 투자하여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회사나 투자신탁으로 증권의 뮤추얼펀드와 유사하여 '부동산 뮤추얼펀드'라고도 합니다. 주로 부동산개발사업·임대·주택저당채권 등에 투자하여 수익을 올립니다.



리츠는 주주에게 수익을 가져다 주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에 리츠의 수익율은 주식 배당율보다 높습니다. 저자가 책에서 소개하는 리츠 ETF에는 iShares Core US REIT (USRT)가 있습니다.



회사채



기업이 시설투자나 운영 등의 장기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을 말합니다.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에 비하여 회사는 파산할 위험이 높으므로 배당율이 높습니다. 단, 정크본드라고 불리는 하이일드채권은 변동성이 너무 높아 주의할 것을 저자는 당부합니다. 저자가 추천하는 회사채 ETF로는 Vanguard Total corporate Bond (VTC)가 있습니다.



배당주



배당주는 보통주 중에서 일반적인 주식보다 높은 배당을 하는 주식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배당주들은 포화되어 더이상 성장할 여지가 별로 없는 시장에서 이미 성공하여 인정받은 대기업들입니다. 예를 들면 코카콜라나 존슨앤존슨 같은 기업들이 있습니다. 이런 기업들은 벌어들이는 돈은 많지만 이를 투자한다고 해서 시장이 더욱 확대되어 회사가 더 성장할 여지는 별로 없으므로 투자에 돈을 써버리기보다는 주주들에게 이익금을 분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자가 추천하는 배당주 ETF는 Vanguard High Dividend Yield (VYM), iShares International Select Dividend (IDV)가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은퇴 직후 5년간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전환하여 전체 포트폴리오의 배당율을 3.5%로 올리면 일년에 배당으로 올릴 수 있는 수익은 은퇴자산이 10억이라고 할 경우 3500만원이 됩니다. 이 경우 필요한 여유현금은 다음과 같이 줄어듭니다.



필요한 여유현금 = (4000만원 - 3500만원) x 5년 = 2500만원



처음의 필요 여유현금 2억에서 2500만원으로 줄어든 것입니다.

 

 

 

출처:

 

 

4%법칙의 단점 보완하기 - 여유현금과 배당소득 전략

※책 "Quit like a millionaire" 중에서 사실 4% 법칙이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4% 법칙은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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