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르비아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 Novisad 가는 날이다. 상당히 기대가 된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노비 사드에 관한 글을 봤는데 헝가리 느낌이 많이 난다고 한다.


숙소에서 자전거 타고 가는 길에 도나우 강변을 만나서 다리에서 사진 찍고 간다.

베오그라드와 노비 사드 사이에는 왕래가 많기도 하고 대도시 두 개가 100km 안에 있기 때문에 두 도시 사이에 인프라는 그나마 괜찮은 것 같다. 도로 상태도 좋고 조그만 동네들도 도시들도 많다. 신호 대기 시에 찍은 사진인데 왕복 이 차선 도로가 계속 이어진다.

소동네 카페 들러서 에스프레소 한잔 하고 간다. 카페에서 에스프레소 한 잔 하다가 손에 힘이 풀려서 그런지 거의 다 쏟아버려서 기분 상해 나머지 입에 털어 놓고 바로 일어났다.

요렇게 이 차선 도로가 계속 이어진다.


보리인가 밀인가 잘 자라고 있다. 푸른색 작물은 옥수수이다.

가다가 조그만 동네 마트가 나와서 레몬 펩시 사서 마신다. 레몬 맛이 느껴져서 더 괜찮은 것 같다. 오백미리가 쑥 들어간다.



스렘스키 카를로브치 라는 동네이다. 노비 사드 거의 도착 직전 이다. 건물들이 상당히 고풍스럽고 색감도 이쁘다. 조금 희한한 게 정교회도 있고 카톨릭 교회도 있고 그렇다. 같은 동네에 서로 다른 교회가 있다니 교회 종파끼리 싸우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마지막 사진 건물은 신학교이다.

아까 쏟아 버린 에스프레소 생각이 계속 나서 여기서 에스프레소 한잔 하고 간다. 상당히 맛있다.

노비 사드 입구관문이다.

입구 관문 통과 후 동네 모습인데 상당히 정갈하고 깔끔하다.



페트로바라딘 요새에 있는 하얀 시계탑 보러 가려고 자전거 타고 올라 가다가 코블 스톤 도로가 나와 자전거 끌고 가다가 다시 계단이나 나와 자전거 정차하고 간다. 이런 도로나 계단은 상당히 힘들다. 자전거 타고 못 간다.


시계탑에 올라 바라본 노비 사드 전경이다. 상당히 아름답다.

전세계 어디를 가도 요런 자물쇠를 많이 채워 둔다. 커플지옥이다. 자물쇠 지옥이다. 상당히 많다.

하얀 시계탑에서 기념 사진 찍는다. 분침이 시침보다 길다. 현재 시각이 1시 5분 이라 거의 분간이 안 가지만 들리는 얘기로는 멀리서 더 자세하게 볼 수 있게 분침이 시침보다 길다고 한다.

소풍 왔는지 수학여행 왔는지 단체 사진을 찍는다.

도나우 강변에서 바라본 페트로바라딘 요새 및 시계탑

가족 사진 조형물 같다.

강변 도로 상당히 잘 만들어 놓았다. 자전거도로 와 조깅 할 수 있는 도로 완전히 분리 되어 있고 중앙에 큰 보도블럭 공간까지 있다. 정말 노비 사드 시 공무원 칭찬해 주고 싶다.

숙소 도착하기 5km 정도 전인데 배가 고파 숙소 가기 전 점심 해결 하려고 마트에 들러서 점심 거리를 샀다. 오랜만에 식빵에 치즈 크림 요거트 콜라 먹는다. 치즈 크림 상당히 맛있다.

노비사드 오는 길에 자전거 체인이 고정 되지 않고 계속 헛 돌고 오르락 내리락 해서 신경 쓰이고 힘들었다. 속도도 제대로 안나고 다리에 힘만 계속 들어가서 상당히 비효율적이다. 원래는 숙소 들러서 짐 풀고 근처에 자전거샵 가려고 했는데, 가는 길에 어제 베오그라드 에서 도움 받았던 자전거샵과 동일한 체인점이 보여서 바로 들어갔다.
내 자전거 문제 설명하니 메카닉이 체크해보겠다고 한다. 스프라켓 문제가 있는 거 같아 지금 교체 하고 싶은데 메카닉이 일단은 드레일러 세팅만 했다고 한다. 또다시 같은 증상이 발생하면 그때 스프라켓 교체 하라고 한다. 문제가 없어야 될텐데 세팅 비용 600 디나르 카드 결제로 지불 한다.

노비 사드 도시 모습. 자전거도로도 상당히 잘 되어 있다. 베오 그라드와 달리 도시가 상당히 깔끔하다.

숙소 가기 전 유명한 관광 명소가 있어 여기 들렀다가 숙소 가려고 한다.

노비사드 시청

성모 마리아 성당

주변에 건물들 색감이 상당히 이쁘다. 파스텔톤 느낌이 물씬 느껴진다. 저녁에 야경 보러 오고 싶어진다.

숙소 도착 전 교회

오늘의 숙소 입구이다.



이때까지 머물렀던 숙소 중 최고라고 생각한다. 모든 게 만족스럽다. 원룸 형태인데 호스트가 관리를 상당히 잘 한다. 일단 깔끔하고 깨끗하고 둘째로 편의시설들이 상당히 잘 되어 있다. 냉장고 세탁기 Netflix 되는 스마트 TV 커피머신 등 있고 냉장고에는 센스있게 콜라와 물까지 있다. 그리고 모든 식기류들이 상당히 깨끗하다. 다른 숙소 가믄 더럽고 후라이팬은 기스 다 나 있어서 쓰도 못 할 정도인데 여기는 새 삥이다.

짐 정리 어느 정도 하고 세탁기에 빨래 돌리고 샤워하고 커피 내려서 한잔 한다.

오늘은 소고기나 돼지고기 마트에서 사서 구워 먹으려 했으나 세비야에서도 생고기 찾기가 힘들다. 소세지 구워 먹는다. 맥주는 세르비아 맥주 옐렌이다. 몬테넷으로 맥주 닉시츠코보다 별로다. 처음 목넘김 맛은 괜찮은데 뒷 끝맛이 상당히 쓰고 기분 나쁜 쓴맛이다.

한잔 하면서 Netflix 볼려 했으나 계정이 막혀서 이상하게 재생이 안 된다. 어쩔 수 없이 YouTube 본다. 그래도 이게 어디야?
어느 정도 먹고 노비 사드 야경 구경 하러 간다.

즈마이 요비나 거리 초입이다.

세르비아의 문호 Jovan Jovanovic Zmaj 동상이고 뒤에 보이는 아름다운 건물은 Vladičanski dvor, 노비들의 첫 번째 주교 궁전이다.

즈마이 요비나 거리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시내 중심부이니까 당연하다.

낮에 봤던 시청 건물 광장이다.

요것도 낮에 봤던 성모 마리아 성당이다.


전체적으로 야경이 너무 이쁘다. 그리고 건물들도 색상이 파스텔톤으로 상당히 낭만적이고 동화적인 느낌이다. 오늘도 이렇게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 하고 하루를 보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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