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자전거여행/여행기

0712 오스트리아 in Klosterneuburg

엔지니어 개츠비 2025. 7. 16.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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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 식사하고 빈에 가볍게 라이딩 해서 관광지 구경하러 갈 예정이다. 딱히 정해 둔 일정이 없으니 느긋하다.
어제 자전거 여행하는 한국인 아버지와 아들을 만났는데 아들이 자전거를 너무 힘들어해서 조금씩 조금씩 이동 한다고 한다.
그 아버지가 내게 가스 스토브 사용이 안 된다고 물어 봤는데 가르쳐 준다고 확인해 보니 가스의 스토브 연결하는 부분이 스토브타입과 틀리다. 그래서 안 된다. 내가 예비로 사둔 것과 똑같다. 결론은 나도 다른 제품 사야 된다. 예비로 사둔 이소 가스는 누군가 선물로 줘야겠다.
원래는 오늘 관광만 하려고 했는데 데카트론 들려서 이소가스 사야겠다.

다시 본 도나우 강변에 있는 시계그림이 있는 건물

신호 기다리다 찍은 비엔나 풍경 벨베데레 궁전 인근이다.

다시 본 벨베데레 궁전 정원, 솔직히 별로다. 내가 본 정원 중에 제일 별로다.

비엔나 중앙역에 있는 특이한 건물들.

이 건물 이층에 데카 트론이 있다. Google Map 검색 했었는데 이 위치가 안 나왔다. 그래서 다시 여기저기 검색 했는데 빈 중심부 중앙역 인근 여기 위치를 찾아서 오게 되었다.

작은 용량의 가스 사려고 했는데 품절이다. 다시 또 다른 데카 트론 매장 가기도 멀고 갔는데 품절이면 곤란 할 거 같아서 그냥 큰거 샀다.
그리고 라이딩 할 때 쓸 지갑도 하나 샀다. 살짝 무겁긴 한데 쓸만 하다. 휴대폰까지 들어 갈 것 같다. 사진 찍는다고 휴대폰은 다른 주머니에 넣기 때문에 지갑에 거의 없다고 봐야 된다.

특별할 것 같은 건물인데 일반 건물인 흔한 오스트리아 건물들.

다시 만난 카를 성당이고 앞에 음수 시설이 있다. 이런 수도 시설이 있어서 물을 마실 수 있다. 오스트리아는 엄격하게 깨끗한 물로 관리 하기 때문에 수돗물도 마음껏 마셔도 된다.

건물에 신기했던 조각상이 붙어 있다.

호프 부르크 왕궁에 있는 모차르트 동상이다. 음자리표를 꽃으로 장식 해 두었다.

왕궁 건물들 너무 넓어서 카메라에 다 안 담긴다.

도너의 샘이다. 조각상이 볼 만하다.

슈테판 성당 가는 길인데 메인 구시가지 길 같다.

슈테판 대성당인데 관광객들이 엄청 많다. 나는 솔직히 별로다.

성당 내부인데 출입을 막아 두었다. 오스트리아 성당은 대부분 이렇게 출입을 막아 두는것 같다. 제 캠핑장 인근 수도원도 내부를 막아 두었는데.

빌라 슈퍼마켓에 샌드위치 사먹으러 갔다가 우연히 보게된 앙커우어 인형시계이다. 시간이 되면 조각상이 움직인다. 그래서 시간을 표시 한다.

Vermählungsbrunnen 결혼 기념비가 있는 광장이다. 여기 앞에 벤치에서 샌드위치 먹었다.

이렇게 비가 갑자기 쏟아진다. 참 이탈리아 날씨랑 비슷하다. 사람들이 하나둘씩 처마 밑으로 모여 든다. 한 30분 이 지나니 비가 그친다. 자전거 타고 다시 이동 한다.

마지막으로 보티프 교회 보고 간다. 나 솔직히 비엔나에서 여기가 제일 마음에 든다. 슈테판 성당도 멋지지만 여기가 더 멋지다. 그리고 사람들도 별로 없고 천천히 자세하게 둘러 볼 수도 있다. 오늘은 성당 내부로 들어가 보았다. 이렇게 크게 지을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다. 모두 권위, 권력을 보여 주기 위해서 이렇게 지은 거 같다.
숙소에 돌아 화장실 갔다가 장보러 간다. 내일은 일요일이라 법적으로 Austria 마트 대부분 다 닫는다. 그래서 식량을 비축해야 된다.

토마토, 포도, 스파게티 식빵, 와인, 참치캔 등 무지 많이 사왔다. 너무 많이 산 건 아닌지 모르겠다. 내 뇌가 유사시에 모를 탄수화물 보충을 원하는 것 같다.
숙소에 와서 씻고 빨래하고 휴대폰 하고 있는데 또 비가 내린다. 참 알 수 없다.ㅎㅎ
어제 온 한국 아저씨도 심심한지 내게 계속 말을 건다. 나도 딱히 할 건 없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다. 아들은 힘이 드는 건지 텐트 속에서 나오지를 않는다. 아들이 힘이 들어서 그런지 자기네들도 화요일 아침에 체크아웃 한다고 한다. 나랑은 성향이 좀 많이 다른지 느긋하게 여행 하는 것 같다. 여기 볼 것도 별로 없는데 며칠 동안 있는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

날씨가 살짝 추워 텐트 안에서 짐 정리 살짝 하고 휴대폰 하고 있는데 내 텐트 바로 뒤에 있는 아저씨가 오더니 불닭소스 세 개를 투척 하고 간다. 자기네는 너무 맵다고 못 먹겠다고 한다. 나도 매운맛 안 먹은지 오래돼서 감당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땡큐 베리 감사 하고 받는다. 시간 나면 스파게티면에 볶아서 먹어 봐야겠다. 답례로 내가 사용할 수 없는 이소 가스 새거 주었다.

오늘 저녁이다. 모두 먹어 본 맛이라 새롭지는 않지만 보장된 맛있는 맛이다.

유럽은 진짜 미세먼지 하나 없어서 너무 좋다. 날씨가 비왔다가 해가 쨍쨍 하다가 왔다갔다 해서 문제지. 하늘 구름이 너무 멋지다.

오늘 아저씨가 주고 간 불닭볶음면 소스 도전해본다. 오리지날 맛과는 조금 살짝 다른데 너무 맵다. 진짜 먹다가 죽을 뻔 했다. 내가 원래 매운 거 좀 먹는 편인데 유럽 여행 한다고 매운 거 하나도 안 먹었더만은 초기화 돼 버렸다. 애기 입 맛 되었다. 김치도 아마 매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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