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4 체코 Klenovice to Horni Plana
어제 자는데 비 오는 소리가 들렸다. 주말 지붕있는 집에 잤던 게 신의 한 수였다. 만약에 어제 캠핑장에서 잤다면 컨디션 최악 이었을 거다. 춥기도 하고 옷이랑 텐트 말릴 생각하면 아찔하다.

밖에 나와보니 이렇게 비가 많이 내렸다. 다 젖어 있다.

어제 삶아 둔 달걀을 까먹는다. 반숙과 완숙 사이 진짜 잘 익었다. 커피도 한잔하고 천천히 준비해서 나간다. 오늘은 라이딩 거리가 얼마 안 돼서 여유를 부린다.

클레노비체 벗어난다는 표지판이 보인다.

초원 위에서 소들이 풀을 뜯고 있다. 오늘 날씨가 상당히 흐리다. 라이딩 하기는 좋은 날이다.

아름다웠던 산골 마을

관광 하기 위해 찾아온 체스키 크룸로프 도착했는데 비가 쏟아진다. 그나마 많이젖지는 않았다. 금방 그칠 비가 아니다.

마을 입구 쪽에 도착하니 이렇게 자전거 도로가 잘 형성 되어 있다. 관광객들이 상당히 많은지 차들이 엄청 밀려 있다.
근처 카페 검색해서 빠르게 이동 한다. 커피 마시려고 하는데 브레이크 타임이다. 또 다른 커피숍을 찾아서 이동 한다. 이동 하는데 비가 엄청 내린다.

체스키크룸로프 랜드마크이자 입구이다. 망토다리라고 한다.

마을 전경이다.

저 멀리 보이는 게 성인인가? 체스키 크룸로프 성이다.

비 어느 정도 맞으면서 카페 도착. 따뜻한 에스프레소 Large 시켰는데 완전 아메리카노처럼 묽다. 너무 밍밍하다. 한마디로 말해 너무 맛 없다. 그래도 커피 마시면서 비가 그치길 기다리면서 휴대폰 한다.
단체 관광객들이 엄청 많이 다리를 지나가는데 중국 사람 한국 사람 많이 보인다.

비가 어느 정도 그쳐 마을 관광하러 나선다. 반대편에서 본 그러니까 마을 쪽에서 본 망토 다리이다.







유네스코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마을답게 마을 구석구석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곳이 엄청 많다. 한국 사람이 보여 부탁하여 대성당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었다.


자메츠카 정원이다. 체스키크룸로프 왕의 정원이다.

정원에서 바라본 마을 풍경이다.


정원이 진짜 벨베데레 궁전 정원보다 더 아름다웠는데 높은 곳에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 된다. 직접 와서 구경하세요. ㅎㅎ
정원 구경을 끝으로 다시 캠핑장으로 이동 한다.

비가 그치고 날씨가 맑아지니 풍경도 아름답다. 이동하는 내내 고민이 많았다. 오늘 도착할 캠핑장이 산골 마을이고 호수가 앞이라서 새벽에 엄청 추울 거 같고 텐트도 아침에 일어나면 다 젖을 것 같아 또 Airbnb 이용 해야 되나 라는 고민이 계속 되었다.
고민하다하다 어떻게든 되겠지 싶어 캠핑장으로 간다. 그의 일주일 동안 지붕 있는 건물에서 계속 잤다. 아름다운 자연 환경에서 생활 하고 싶다.

좌측에 보이는 통나무 스케일 장난이 아니다.



오늘 캠핑할 마을에 거의 다 왔다. 호수가 보인다. 참 아름다운 동네인데 추운 게 진짜 싫어 걱정이다.

배고파 죽을 뻔 했다. 비 온다고 지체 되고 오늘은 어디서 잘까 고민하다가 점심 식사 시간을 놓쳤다. 캠핑장에 빨리 가 봐야 되니 간단하게 초코 푸딩과 크림치즈, 식빵 콜라로 점심을 먹는다.

캠핑장에 도착했는데 대기하는 사람이 진짜 많다. 정말 유명한 캠핑장인가 보다. 연도별로 우수 캠핑장 마크가 보인다.

겁나게 비싸다. 샤워장 요금 따로 전기 사용 요금 따로다. 이것저것 다해서 한국 돈으로 32,000원 정도 한다.



캠핑장 풍경이다. 다른 유럽 호수가 캠핑장과 별반 다르지 않다.

다른 캠핑장과 달리 주방이 확실하다. 냉장고 두개 식탁도 있고 요리할 수 있는 오븐 전자렌지 전기 주전자 식기들도 있다.

캠핑장 앞 호수가이다.

오늘 저녁이다. 닭고기 와 감자인데 소스는 크림 치즈 같다. 체코에서 유명한 허멜린치즈를 사용한 소스이다. 감자는 올리브오일에 볶은거 같다.
먹을만하긴 하다. 당연히 필스너우르켈도 따라와야지.

두 번째 맥주는 플젠 이라고 표기 된 생맥주이다. 숫자는 12 상당히 알콜 도수가 높다는 얘기다. 직원이 이게 훨씬 더 맛있다고 이야기 한다. 확실히 알콜 도수가 높으니 풍미가 더 해지는 게 더 맛있다.

식사 마무리 하고 나오는데 벌써 춥다. 해가 지고 나니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바로 패딩 꺼내서 입는다.

아름다운 노을을 보고 오늘 하루 마무리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