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자전거여행/여행기

0620 세르비아 Kanjiza to 헝가리 Szeged

엔지니어 개츠비 2025. 6. 2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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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씨앗 같은 게 온 바닥에 있었어. 너무 지저분해 보이고 불쾌 했다. 정말 도망치듯 캠핑장을 빨리 빠져 나왔다.
아침에도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분다. 정신과 시간의 지옥의 방이다.

헝가리 입국 하기 전 세르비아 돈을 모두 소진 해야 한다. 마지막 동네 Horgos 도착하여 Google Maps에 커피숍 찾아봐도 없다.


진짜 없나 싶어서 현지인에게 물어보니 최고라고 하는 커피숍을 소개시켜 준다. 가보니 진짜 괜찮은 커피숍이다. 일단 에스프레소 가격 알아 보고 나머지 돈을 소진 하러 슈퍼마켓에 간다.
버젓이 커피숍이 있는데 맵에 표시가 안 되다니 Google은 반성해야 된다.

인근 마트에 들러 커피 값 150디나르 제외하고 모두 소진 한다. 에너지드링크, 잼, 요거트, 닉시츠코 흑맥주 산다.
닉시츠코 흑맥주 알콜 도수가 좀 세다. 6.2%이다. 헝가리 가면 이 맥주 못 마실 것 같아 1개 사간다. 진짜 맛있다. 닉시츠코 일반 맥주가 최고다.  몬테네그로 근방 국가에 가면 무조건 이 맥주만 마시면 된다.

다시 카페 와서 에스프레소 한잔 한다. 커피 마시면서 세게드 지역 관광지 검색도 해 보고 ATM 기 위치도 파악하고 기차표 예매 할 것도 본다. 헝가리 진짜 기대된다.
이번에 기차 또 탈 생각하면서 좀 스타일을 바꿔야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계획한 걸 무조건 밀어 부치려 하지 말고 힘들면 좀 둘러 갈 줄도 알고 쉬기도 하고 해야 되는데 항상 직진 밖에 안 해왔던 것 같다.

세르비아 출국 및 헝가리 입국 심사 하는 곳이다. 세르비아 출국 심사에서 비자 내놓으라고 한다. 한국 국적은 90일 노비자 인데 왜 이런지 모르겠다. 끝까지 세르비아 사람 애 먹인다. 결국 이것저것 알아 보더니 도장 찍어 준다.
헝가리 입국은 바로 도장 찍고 통과이다.

헝가리 입국 해서 본 풍경들. 세르비아랑 거의 비슷하다. 국경 근방이니까 그럴 수밖에 없겠지

세게드 도시에 도착하여 기차역 가는 길에 찍은 공원 풍경들이다. 아이들이 소풍 왔는지 그냥 놀러 왔는지 놀이터 공원에서 즐겁게 놀고 있다. 그리고 이런 조각상들이 공원 곳곳에 있다.

기차 역에 도착. 내일이 토요일이니 혹시 몰라서 미리 기차표 와 자전거 표 같이 산다. 표 사면서 기차역 직원이 한국 사람이냐고 물어 보고 축구에 관해서 이런저런 얘기들을 한다. 서울하고 울산하고 잘 한다고 얘기를 한다.

기차표 세장이나 준다. 첫번째는 사람 두 번째 자전거 마지막은 자전거 지정 좌석이다. 알고 보니 사람은 자유석이다. 예약 되어 있는 데는 못 앉는다. 왜 이렇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게 흔한가보다. 사람은 좌석 지정이 안 돼 있는데 자전거만 지정 해 준다.
표도 샀겠다. 이제 도시 구경 하면서 숙소로 이동 해야 된다.

세게드 서약 교회 그리고 그 근방의 건물들이다. 정말 동화 같은 풍경들이다. 아름다우면서도 고통스럽고 기품이 넘친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아쉽게도 공연인지 페스티벌인지 준비 한다고 무대 설치하고 의자 설치 한다고 전면에서 교회를 감상 할 수가 없다. 측면에서 살짝 보거나 전면에서 머리를 하늘로 향해 들어서 봐야 된다. ㅠㅠ 하지만 정말 세게드에 오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로 잘한 거는 하루 숙박 예약을 한 것이다. 저녁에 야경도 구경 해야겠다.

정말 통화 같은 이쁜 거리 가는 도중에 빵집이 보여 바로 자전거 주차시키고 빵 먹으러 들어간다.

몬테네그로에서 먹었던 빵을 생각했지만 없다. 샌드위치랑 도너츠 콜라 사서 먹는다. 샌드위치 안에 치즈 피클 야채 햄 같은 게 들어가 있다. 빵이 고소하면서도 크런치 하고 상당히 맛있다. 도너츠는 던킨 도너츠 그런 맛 별반 차이가 없다.

흔한 헝가리 세게드 거리 모습이다.

ATM 기 헝가리 돈 찾으러 왔는데, 진짜 이쁜 도로가 나온다. 요런 조각상들은 도시 곳곳에 많이 있다.

10000 HUF 인출했는데 딸랑 한장 나온다. 이 ATM 기는 센스가 별로 없다. 크로아티아에서는 100유로 찾았을 때 20유로 세장 10유로 네 장 줬는데. 어쨌든 수수료가 무료다.

공원에 위치한 시청 건물

공원 및 조각생들

온천 건물이다. 온천 하고 싶었지만 수영복도 사야 되고 할 일이 많다. 그냥 패스 한다. 뭔 온천 건물을 이렇게 이쁘게 지어.놓다니 너무 좋게 말이야.

흔한 동네 교회 건물

요 건축물도 신기해 알아 보니 도시 전망대이다. 어느 정도 구경하고 숙소로 간다.

오늘의 숙소. 상당히 아담 하지만 있을 건 다 있다.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커피머신 청소기 조리도구 식기류 등등 곳곳에 숨겨져 있어서 보물 찾기 같다.

배가 살짝 고파 동네 마트 가서 산 오이인데 미니 오이 인데 살짝 달달한 거 같으면서 상당히 맛있다.
쉬다가 배가 고파서 야경투어도 할겸 식사도 하러 갈려고 숙소를 나선다.

헝가리 식 튀김 빵인데 Langos라고 한다. 여러 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그중에 Hungarian을 선택 했더니 이게 나왔다. 튀김빵은 안에 아무것도 안 들어간 우리나라 호떡같은거인데 그 위에 치즈 베이컨 구운 마늘 그리고 몇 개 더 들어간 거 같은 데 뭔지 잘 모르겠다. 먹을만 하긴 했다.
식사 마치고 야경 보러 이동 한다.

낮에 본 시청 건물

헝가리 도로인데 사랑이 다니는 메인 도로는 자전거 도로가 항상 있는 것 같다.

아이 러브 세게드

박물관

티서강.

해가 저물고 있다.

도시 곳곳에 보이는 조각상, 여자애가 뭔가 나처럼 고민이 많은 것 같다.

낮에 본 분홍색 건물인데 세게드 대학교 이론 물리학과 건물이다.

낮에 지나온 곳인데 앞만 보고 가서 못 봤던 건물과 벽화이다. 영웅문 이라고 한다.

대학교 앞인데 학생들이 공연 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엄청 많다. 분수대에서 앉아서 응원하고 구경 한다.

한 바퀴 돌아서 다시 왔는데 완전히 어둠이 내려 앉지는 않았고 어둑어둑하다. 역시 서양이다.

저 멀리 보이는 서약 교회 야경

티서강변

세게드에서 맛볼 수 있는 Halaszle가 유명하다고 해서 인근 레스토랑으로 찾아와 봤는데 시킨 음식은 헝가리식 어탕이다. 우리나라 매운탕이랑 거의 흡사하다. 배가 어느 정도 부른 상태라서 한컵만 시켰다. 빵도 같이 나와 그나마 먹을만하다. 이때 공기밥 있어야 되는데 아쉽다. 빵으로 대체 한다. 어탕 중 잉 어와 메기가 있는데 둘중 메기 그나마 낫다고 해서 메기 시켰다. 안에 들어있는 메기 살도 맛있고 뼈는 전혀 없다. 식사 다하고 다시 이동 한다.

서약 교회 야경 다시 1번 보고 간다.

마지막으로 집 근처 전망대 야경 구경하고 간다. 오늘 자전거 타지도 않았는데 상당히 긴 하루다. 그래도 아름다운 모습을 많이 봐서 괜찮다. 오늘 본 세게드는 진짜 이뻤는데 내일 갈 부다페스트는 얼마나 더 아름다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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