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0 크로아티아 Plat to 몬테네그로 Kotor
자는데 바람 때문에 몇 번 깼다. 강풍이 진짜 강풍이 보라. 치는데 무서울 지경이다 라이딩 걱정도 되기 시작했다. 다행히 라이딩 시작하면서 부터는 그렇게 큰 강한 맞바람은 불지 않았다

일어나서 준비하고 라이딩을 시작했다. 시작부터 참 힘들다. 캠핑장이 해안가 근처에 자리하다 보니 다시 도로로 올라 갈려면 경사도 17% 오르막을 올라야 된다. 그리고 또 어제 짠 경로가 계단으로 안내를 한다. 계단 10 계단이지만 자전거를 들고 가기에는 벅차다. 페니어 1개 떼고 자전거 들고 가는데 뒤지는 줄 알았음.
아드리아해 해안가도로로 이동 하는데 아침 출근 시간인가 차량이 상당히 많다. 시끄럽기도 시끄럽고 바로 옆이 낭떠러지라 너무 무섭다. 진짜 시작하자마자 스트레스 너무 많이 받는다.
다행히 어느 정도 이동 후 한적한 도로로 안내를 한다. 너무 조용하다 적막 한 느낌이 크게 다가 온다. 이거 완전 극과 극이다.

남쪽으로 내려가면 내려갈 수록 이탈리아 토스카나 느낌이 많이 난다. 이탈리아 사이프러스 나무들도 많이 보이고 와이너리 농장도 보이고 와인샵도 많이 보인다.

이제 곧 있으면 몬테네그로 국경 진입 할 예정이다. 어제 Google 지도에서 몬테네그로 진입 전 어느 정도 규모의 마을이 있는지 확인하고 카페 검색해서 들릴려고 했었다.

그 마을이름이 Gruda이다.나와서 카페 들려 에스프레소 한잔 한다. 가격도 착하고 젊은 친구가 상당히 친절하다.

몬테네그로 국경이다. 차들이 많이 밀려 있다. 차 뒤에서 있는데 뒤에 있는 차에 아저씨가 왜 여기서 있냐고 앞으로 가라고 한다. 자전거는 제일 앞으로 그냥 가도 되는 건가? 어쨌든 새치기 하는 느낌이지만 앞으로 간다. 다른 차들이 뭐라 하지는 않는다.그라 티아 출국 국경 직원이 여권 보고 도장 찍고 끝이다 별다른 거 물어 보지도 않는다.

몬테네그로 입국도 마찬가지이다. 차량이 상당히 길게 늘어져 있다. 그냥 앞으로 간다. 도장 찍고 끝이다 입국 바로 됨

입국 하고 나서 어느 정도 규모 마을이 나와 사진한방 찍음.
오늘 예약한 숙소가 현금 결제 밖에 안 된다고 해서 현금이 너무 부족해 현금 찾으러 ATM 갔는데, 수수료가 5유로나 한다. Google Maps 에서 여기저기 검색해 봤는데 몬테네그로는 답이 없다. 수수료 아까워 다른 곳에서 찾기로 하고 나간다.


이곳은 헤르체그노비이다. ATM 찾으러 왔는데 여기도수수료가 5유로이다. 수수료 아까워 다른 곳 또 가봐야겠다. 여기 구시가지 같은 데 기념삼아 사진 찍고 간다.

가다가 목이 말라 콜라 하나 사먹는다. 확실히 물가가 크로아티아 보다는 싸다. 크로아티아는 너무 비쌌는데.

자전거 타고 가다가 처음 만난 몬테네그로 바닷가, 크로아티아랑 비교하면 별로다. 같은 아드리아해이다.

코토르만 바닷가이다. 숙소 가려면 코토르 만을 한 바퀴 돌아야 한다. 경치 감상 하면서 가면 된다. 위 사진이 코토르만 초입이다.





코토르만 경치가 갈수록 이뻐 진다. 아쉬운 것은 해무가 끼어서 미세먼지 있는 것처럼 뿌옇다. 그래도 역시 블랙 마운틴이다. 블랙 마운틴은 영어식이고 몬테네그로는 이탈리아식이다. 같은 말이다. 모두 검은산 이란 뜻이다.

조금만 마트가 보여 요거트랑 맥주 한 캔 사서 경치 보면서 쉰다. 숙소까지 얼마 남았다. 내일은 쉬는 날이라 오늘 진창 마셔야 되겠다. 오늘은 텐트가 아니라 침대 위에서 잘 거다. 진짜 오랜만이다. 침대가 이렇게 좋은 건 줄 평소에는 몰랐는데 캠핑 하다가 침대에서 자면 진짜 잠이 잘 온다.

너무 신기해서 찍은 사진인데 인공섬인가? 어쨌든 좌측에는 나무들과 집이 있고 오른쪽에는 교회가 바닷물 위에 떠 있다. 너무 경치가 아름다우면서 신기하다 아는 사람 있는가?



Perast 마을이다. 이것도 관광지인지 사람들이 넘쳐난다. 이도로는 주민들 장사하는 사람들 빼고는 차량이 진입이 안 되는 것 같다. 입구에 바리케이트 차단기가 있고 골프 카트카 같은 것들만 지나 다니고 있다. 이 마을도 경치가 너무 아름답다.


마을을 다시 빠져 나와 코토르 만 해안도로를 달린다.

크로아티아 방향에서 온 코토르 마을 초입이다. 이곳도 경치가 장난이 아니다. 몬테네그로 오기를 잘했다.
자전거 튜브가 한개밖에 없어서 여분으로 더 사기 위해 ChatGPT가 추천해준 자전거 렌탈샵으로 왔다. 이곳이 그 근방이다. 샵에 도착해 물어보니 튜브 판매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 대신에 다른 샵을 추천해 준다. 다른 렌탈샵 가니까 자전거 용품들을 많이 팔고 있다. 자전거 튜브를 본 그 순간 정말 감사하게 생각했다. 튜브 펑크 나면 답이 없기 때문에 진짜 조마조마 했는데 직원에게 너무 고맙다고 인사도 하고 튜브 2개 샀다. 이제 안정감이 든다.
변속기만 좀 고치면 될 거 같은 데 조정 해도 계속 시간이 지나면 변속이 잘 안 된다. 고쳐볼려고 물어 보니 메카닉 엔지니어가 없단다. 언제 올지 모른다고 한다. 이 부분은 참 답답하다 어쩔 수 없다. 내일 다시 오든지 해야겠다.
이제 은행 ATM에 돈 찾으러 간다. 이곳에도 수수료 5 유로를 받는다. 어쩔 수 없다. 현금이 부족하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250유로 출금 했다. 헝가리 도착할 때까지 모자라지 않아야 될텐데.

코토르 구시가지 성벽 입구이다. 관광객들이 상당히 많다.



코토르 성벽 너무 멋지다. 뒤에 검은 산이 있어서 더 그런 것 같다.

슈퍼에서 사먹은 인공 색소를 사용하지 않은 천연 과일 탄산음료다. 코카콜라 보다 훨씬 건강하겠지 싶어서 사먹었다 먹을 만하다 맛있다.

숙소 가기 전 아까 샀던 렌탈샵에 들러 에스프레소 한잔 한다. 자전거 가게에서 커피도 판다. 근데 별로 맛이 없다. 몬테네그로 커피가 맛이 없는 건지 이집 커피가 맛이 없는 건지 잘 모르겠다. 내일도 마셔 봐야지.

숙소 도착해 체크인 하고 짐 풀고 씻고 인근 마트에 들려서 저녁거리 및 내일 먹을 식량들을 샀다. 요거트 사려고 보니 용량 1L 짜리도 판다 뭐 살까 이것저것 고민하고 있는데 할머니가 이 요거트가 좋다고 추천해줘서 산 요거트다. 잘 모르겠지만 먹을 만한 것 같기도 하다. 마트에서 토마토도 사려고 했으나 품질이 최악이라서 바로 맞은편에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파는 그린스토리에서 토마토 몇 개 하고 사과 한개를 샀다.

내일은 쉬는 날이니까 오늘은 몬테네그로 산 와인 한잔 한다. 안주는 크림치즈와 몬테네그로 산 프로슈토이다. 프로슈토는 마트에서 직접 썰어서 준 거다. 두께감이 살짝 있어서 씹는 맛도 있고 더 맛있다. 와인 바디감이 묵직하고 씁슬하고 신 맛이 강하다. 먹을만하다. 와인 몇잔 먹다 보니 피로가 확 몰려 온다. 하루 종일 라이딩 하였고 또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도 했고 적당히 먹고 자려 했으나 내일은 쉬는 날이잖아 한병 다 먹고 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