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7 크로아티아 Split to Zaostrog
오늘은 사람들 음악소리 말소리 때문에 몇 번 깨긴 했으나 화장실 가는 것도 없이 푹 자고 6시에 일어났다. 좀 더 일찍 일어날려 했으나 체크아웃 시간이 여덟 시부터라서 조금 더 잤다. 그러나 결국에는 8시 넘어서 15분 쯤에 체크아웃 했다.

캠핑장 시설들 잘 되어 있다. 샤워장이 신기하던데 물 나오는 걸 컨트롤 하는 버튼이 있다. 마스터 버튼 누르고 각 샤워실마다 하나씩 버튼이 있는데 그 버튼 눌러야 물이 콸콸 나온다. 참고로 유럽은 한국과 달리 개인적으로 샤워실이 칸칸이 나눠져 있다.

내가 텐트 친 곳은 전기 꼽는 곳이 멀어서 이렇게 동냥을 해야 됐다. 화장실 세면대 위에 요렇게 하나씩 콘센트가 있다.

대부분 캠핑을 캠핑카로하거나 차량을 이용 한다.

캠핑장 전기 꼽는 곳 유럽 캠핑 전용 변환기가 있어야 된다. 그리고 수도 시설도 바로 옆에 있다. 물 마시면 된다. 물 안사 먹어도 된다.

오늘도 해변에서 스트레칭 한다. 기분이 좋다. 좋은 풍경 보면서 스트레칭 하니까.

오늘의 목적지로 이동 한다. 무슨 지역인지 별 생각 없이 그냥 간다. 어차피 가민에 저장 되어 있어서 그냥 내비게이션 보고 따라 가면 된다. 지역이 중요한 게 아니라 경치랑 풍경이 나는 중요하다 지역이 어떻든 무슨 상관일까?

오늘 Garmin의 상승 고도를 보니 산악지역이 조금 있다.

엄청난 높이의 돌덩이 산이 압도 하는 동네를 지나쳐 간다. 정말 웅장하다.




크로아티아는 아드리아해만 이쁜 게 아니라 이런 웅장한 산악 지역도 너무 좋다. 난 개인적으로 바다 보다는 산이 좋다. 산은 바다보다 경치가 다채롭고 변화무쌍하다.


Garmin 경로를 보니 돌산을 뚫고 지나간다. 이 엄청난 산을 넘어야 되는가 걱정이 앞선다.


산을 2개 넘었다.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 팔자 코스가 계속 이어지면서 경사도도 조금 쎄다. 두 번째 사는 그나마 조금 나았다. 위 사진들은 산을 넘으면서 찍은 마을 풍경 및 산악 풍경들.






산을 두개 넘고 내려 가니 다시 아드리아해가 나온다. 절경중에 절경이다. 크로아티아 와서 본 아드리아 해 풍경 중에 최고다. 절벽 아래로 이어지는 도로 및 바다 색깔까지.

커피 생각이 간절 했는데 즐겨움을 구경하고 내려 가다 보니 bar가 즐겁게 나를 맞이 한다. 당연히 에스프레소 한 잔 하고 휴대폰 좀 하다가 다시 아드리아해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간다.



돌산 풍경 진짜 멋지다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다. 카메라를 계속 들이댄다.


가다가 멋진 마을 마카르스카 풍경이 이뻐 보여 사진 찍고 간다.

나도 저 배를 타고 자전거 싣고 가고 싶다. 날씨 너무 덥다.

가민 온도 38°가 찍힌다. 진짜 후끈 그린다.

가다가 빅마트가 나와 오늘 점심을 해결 한다. 오늘도 역시 요거트 빵 크림치즈이다. 그리고 몬스터도 하나 샀다. 어떻게 더운 라이딩을 해야 되는데 에너지 드링크 마시면 좀 나을까 싶어서 샀다.


다시 캠핑장을 향해 이동 한다. 흔한 아드리해 마을 풍경들이다. 멋지다.

드디어 가민에 40°가 찍혔다. 몬스터 효과는 조금 있는데 갈수록 머리가 조금 띵하고 조금 더 피로해 지는 느낌이다.



오늘의 캠핑장 풍경이다. 뒤쪽에 산악 풍경이 멋지다.역시나 캠핑카들이 엄청 많다. 가격은 21유로 적당 한가 비싼가 모르겠다. 시설들은 괜찮은데 내가 텐트 치는 곳은 위치가 그닥 좋지는 않다. 별로다 전기 꼽는 데도 없고 바닥 상태도 영 안 좋고.귀신 나올 거 같은 풍경이다. 빨리 텐트치고 커피나 한잔 하러 가야겠다.

해변가에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이때까지 본 해변가 물 색깔이 제일 이쁘고 제일 깨끗하다. 좀 있다가 물놀이 해야 되겠다.

Plodine 마트에 들러 아까 먹을려고 하다가 못 먹은 콜라 마시고 요거트도 1개 먹는다. 그리고 조리도 하나 샀다. 오늘 아침에 캠핑장에서 슬리퍼를 두고 왔다. 저번에는 손톱깎이를 잃어버려 손톱깎기도 샀는데 하나씩 하나씩 계속 잃어버리면 안 되는데 잘 챙겨야 되겠다.
그리고 마트에 붙은 바에서 에스프레소 한잔 한다. 일상 루틴이 돼버렸다. 텐트치고 샤워하기 전에 에스프레소 한 잔 또는 점심 식사후 한 2시간 뒤 한 잔 한다던지 오늘은 기분이 좋다.멋진 풍경도 많이 봐서이다.

오늘도 바닷물에 들어간다. 물이 상당히 깨끗하다. 오랫동안 물놀이 즐기고 싶지만 시간이 벌써 6시 다 되어 간다. 어영부영 하다가 또 처음에 해가 있을 때 고기굽지만 마지막에는 어두운 상태에서 고기 구워 먹어야 된다.


오늘은 삼겹살에 무알콜 맥주이다. 삼겹살에 뼈가 붙어 있다. 저번에는 갈비살 같았는데 이번에는 조금 단면이 틀리다 자르는 방향이 틀려서 그런가? 어쨌든 맛있다.
크로아티아는 고기를 쓸어서 팩에 포장 해 두는 게 아니고 그 자리에서 얘기하면 바로 썰어 준다. 항상 좀 적게 달라고 했는데 100 그람 정도 더 많이 준다 어쩔 수 없다. 말이 안 통한다.
미치겠다 내일 또 새벽에 일어나야 되는데 지금 10시 40분 인데 미친 놈들 큰 스피커 연결해서 음악 틀고 노래 따라 부르고 환장한다 환장해. 오늘 토요일이라 그런가?
시끄러워서 블로그 좀 정리 하다가 잔다. 시끄러워도 이제는 자야 된다. 그래야 내일 또 즐겁게 라이딩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