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7 이탈리아 Milano to Como lake Lenno


참 적응 안 된다. 부엌 및 식사 할 수 있는 테이블인데조명이 대략 난감하다. 하루 종일 시끄러운 남미 음악 나오고 조명이 이래서 잘 보이지도 않는다.이런 분위기에 아침 식사를 하고 어제 맡겨둔 자전거를 찾고 꼬모 호수로 간다.






밀라노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찍은 Centrale FS 인근 전경들이다.



한국에서 GPS 에디트로 루트 짰는데 이런 말도 안되는 경로를 안내를 한다. 며칠 전에도 개 고생했는데 루트 다 포기하고 다른 방법으로 해야 되는데 이제 괜찮을 줄 알고 망각 했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 인 것 같다. 내일 쉬는 날 방법을 좀 강구 해 봐야되겠다. 모래 자갈 길 시간도 엄청 오래 걸리고 위험하기도 하고. 그렇다고 경치도 좋은 것도 아니다. 장점은 조용하고 한적 하다는 것 밖에 없다.

모레 자갈 길을 벗어나 COMO 표지판만 보고 따라 가고 고속 국도를 달리고 있는데 오늘 토요일이라 그런지 이탈리아 자덕들이 많이 모였다. 대부분 꼬모 호수로 향하는 것 같다. 평지라서 P 좀 빨았다.


꼬모 호수 가는 길 이제 산이 조금씩 보인다.

보급 해야 되는데, 고속국도라 마땅한 곳이 없어서 갓길에 자전거 대놓고 보고품 챙겨서 난간 넘어 오른쪽 숲속 그늘에 들어가서 보급식 먹고 다시 꼬모 호수로 간다.


COMO 소도시 초입이다.



COMO 대성당이다. 여기도 주요 관광지인지 사람이 많다. 이탈리아 성당들은 조각 이라든지 건물 이라든지 다들 예술 작품 같다.


꼬모호수 초입이다. 초입은 마을 중심지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초입에서 벗어나서 조금 가면 사람이 별로 없다.

캠핑장 가는 길에 에스프레소가 급 땡겨서 한잔 하고 간다. 이탈리아는 어딜 가나 커피가 맛있다.



꼬모 호수 인근 마을들 그리고 오늘 토요일이라 그런지 자덕들이 많이 보인다. 나도 캠핑 장비 및 패니어 이런 거 다 버리고 카본 자전거 타고 신나게 달리고 싶다.

산에서 내려오는 폭포, 이 폭포수가 꼬모 호수로 들어가는가?


캠핑장 들어가기 전 호수 및 마을 전경


캠핑장 들어가기 전에 간단히 먹을 점심 거리 새우샌드위치 모짜렐라 치즈 우유 그리고 와인따개를 샀다. 모짜렐라 치즈가 특이하게 봉지 안에 물이 있고 그 안에 치즈가 들어가 있다. 왜 물이 들어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새우 치즈 샌드위치도 먹을 만하다. 아니 맛있다.


캠핑장에 호수는 안 보이지만 나무들과 산 전경이 너무 이쁜 게 텐트 밖은 유럽 느낌이다.
가격은 하루에 30.5유로로 좀 많이 비싼 편이다.

그리고 샤워 요금도 따로 5분 사용하는데 1유로 지불 해야 된다. 그러나 시설들은 너무 깔끔하고 깨끗하고. 편리하다. 드라이기까지 있다.

한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전기 사용 하는데 텐트 안까지 들어 오질 않는다. 들어올 수 있게 할 수 있긴 하지만 땡볕에 더울 것 같아서 나무 그늘에 위치 하다 보니 그렇다.

캠핑장에 물을 먹을 수 있게 이런 수도 시설이 있다.

오늘은 좀 일찍 캠핑장에 도착해서 씻고 빨래하고 짐 정리하고 시간이 많이 남아 커피 한잔 하러 근처 bar에 왔다. 이탈리아는 무조건 에스프레소지만 카페 아메리카노가 보여 주문했는데 비싸기만 하고 맛이 그닥 별로다.
캠핑장에서 일기 작성 하며 있는데 갑자기 폭우가 쏟아진다. 크레모나에 있을 때도 밤에 잠시 동안 폭우가 쏟아졌는데 이탈리아에서는 갑자기 맑은 날에 비 오는 경우가 자주 있네.
내일 쉬는 날이라 오늘 소고기 구워 먹으면서 와인 한잔 하려고 했는데 계획 변경 해야 되겠다. 아쉽지만 소고기 구워 먹는 건 다음 기회에.
슈퍼마켓 문 닫을 시간이 얼마 안 남아 캠핑장 직원에게 우산 빌려 쓰고 패니어 한개 들고 슈퍼마켓으로 향한다.
안주거리로 치즈 프로 슈트 과자 등을 사고 키안티 750 미리 와인을 산다.



오늘 마무리 하며 또 한 잔 한다.

오늘 비와서 새벽에 더 추울 것 같은 데 걱정된다. 이때까지 자면서 캠핑장에서 안추운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늘은 비까지 왔으니 여기는 또 산간 지역이고 호수가 근처라 습기도 많고 여러모로 출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오늘은 절대 안 춥게 자리라 생각하며 패트병에 온수 담아서 침낭 안에 넣고 끌어 안고 자야 되겠다.